바쁜 일상 속에서 직장인들은 보이싱피싱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회사와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급한 업무 상황을 노린 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싱피싱 사례와 효과적인 대응법,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사례: 직장인 노리는 보이싱피싱 수법
최근 직장인들을 겨냥한 보이싱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는 "회사 대표 사칭"입니다. 사기범은 대표 또는 고위 임원을 사칭해 직원에게 급히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거래처에 급히 송금해야 하는데 회계팀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며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사례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사기입니다. 직장인이 바쁜 틈을 타 "귀하의 회사 법인카드가 부정사용되었다"며 카드번호나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긴급한 분위기에 휘말려 정보를 넘기게 되면 곧바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메일 해킹 후 진짜 업무 메일처럼 위장해 가짜 송금 요청을 하는 'BEC(Business Email Compromise)'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메일 속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열면, 개인 금융정보나 회사 내부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대응법: 보이싱피싱 전화와 이메일 이렇게 대처하자
보이싱피싱 전화나 이메일을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즉각 확인"입니다. 급한 송금 요청이나 금융정보 요구가 있더라도 일단 한 번 멈추고, 본인이나 상사에게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전화로 송금 요청이 오면, "메신저나 문자로 자세히 보내주세요"라고 하고 직접 상사 또는 대표에게 연락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금전 관련 요청은 반드시 2차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단독 요청만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메일로 의심스러운 요청이 들어왔을 경우, 보낸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공식 도메인이 아닌 경우 바로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링크 클릭을 요구하거나 첨부파일을 열라고 하는 경우, IT 부서에 문의하거나 별도로 확인한 후 열어야 합니다.
금융기관 사칭 전화가 오더라도 직접 해당 은행 공식 고객센터에 전화해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절대 전화를 건 상대방이 안내하는 번호로 다시 전화하지 마세요.
예방수칙: 직장인이 지켜야 할 금융보안 습관
직장인들은 보이싱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금융보안 습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첫째, 회사 이메일과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가능한 복잡한 조합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메일 계정에는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급한 송금 요청이나 금융정보 요구는 반드시 상사 또는 동료와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 확인 후 진행하세요. 긴급 상황을 조작하는 사기 수법을 항상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셋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업무용 PC와 개인용 스마트폰 모두 최신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유지하세요. 특히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이 있는 브라우저나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넷째, 정기적으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참여하거나 관련 정보를 숙지해 최신 사기 수법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최근 트렌드를 파악해두면 신종 보이싱피싱 수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평소에도 모르는 번호나 의심스러운 메일, 문자에는 절대 응답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세요. 작은 경계심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을 노린 보이싱피싱은 생각보다 교묘하고 치밀합니다. 하지만 급한 요청을 의심하고, 직접 확인하는 습관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송금 요청이나 금융정보 요구가 있을 때 "한 번 더 확인하기"를 생활화하세요. 당신의 소중한 자산과 명예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