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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증상, 여름철 주의보!

by 틈틈짬짬 2025. 5. 21.

살인진드기 증상, 여름철 주의보!

 

기온이 올라가며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철, 사람들의 피부를 노리는 작은 위협이 있습니다. 바로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인데요. 이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옮기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여름철 주의가 필수입니다. 특히 증상이 일반 감기와 비슷해 초기 대처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와 조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살인진드기란 무엇인가?

살인진드기라는 이름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의미로 붙여졌습니다. 실제 이름은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로, 국내를 포함한 동아시아 전역에 서식합니다. 이 진드기는 보통 풀숲이나 산림지대, 농지 주변 등에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 붙어 피를 빨면서 SFTS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

살인진드기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바이러스 보균율이 높은 편이고, 한 번 물렸을 때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되면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진드기와 달리 크기가 작고 움직임이 빠르며, 물렸을 때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이 진드기는 번식력이 강하고,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서식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과거보다 훨씬 많은 지역에서 노출될 위험이 커졌습니다. 특히 산책, 캠핑, 농사일 등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살인진드기 감염 시 주요 증상

살인진드기에게 물리면 일반 진드기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살인진드기가 옮기는 SFTS 바이러스는 훨씬 위험합니다. 평균적으로 물린 후 1주일 내 증상이 발현되며,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열(38도 이상)
  • 오한 및 두통
  • 근육통 및 피로감
  • 식욕부진 및 구토, 설사
  • 혈소판 감소에 따른 멍이나 출혈
  • 혼수 상태 또는 신경학적 이상

이 증상들은 일반적인 감기나 몸살과 유사해 초기 감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고열이 오래 지속되거나 출혈성 증상이 동반된다면 SFTS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 후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고, 사망률도 3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살인진드기에게 물린 자국은 작고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며, 간혹 진드기가 피부에 붙은 채로 오랜 시간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야외활동 후 몸에 이상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예방 수칙과 감염 시 대처법

살인진드기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입니다:

  1.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 착용하기
    특히 풀숲이나 덤불, 잔디밭에 갈 경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바지 끝은 양말 속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2. 진드기 기피제 사용
    의류나 피부에 뿌리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귀가 후 몸 전체 확인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즉시 샤워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4. 반려동물 관리
    강아지나 고양이도 진드기를 옮길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후 털 속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5. 야외 물품 소독
    캠핑용품, 돗자리, 텐트 등도 야외에서 사용한 후 반드시 깨끗이 세척하거나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진드기에게 물린 흔적이 있거나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내과나 감염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진드기를 억지로 떼어내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제거받는 것이 좋습니다.

 

살인진드기 감염은 사소한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조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개인 위생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실천이 큰 위험을 막는 첫걸음입니다.